태국선 '태국 4.0 정책'과 연계 '4차혁명 쇼케이스' 'Brand-K' 행사 개최
미얀마에선 최초의 '한국기업 경제협력 산업단지' 합의
라오스에선 'EDCF 약정 갱신을 통해 개발 노력 지원' 예정
◆…문재인 대통령은 내달 1-6일 5박 6일 일정으로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태국, 미얀마, 라오스 3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중앙아 순방때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1~6일, 5박 6일 일정으로 신남방정책 핵심국가인 태국과 미얀마·라오스등 3국을 공식 방문한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9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신남방 3국 순방 일정에 대해 밝히며, 특히 태국에서는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를 여는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신남방국가들과의 협력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주 보좌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이번 태국 방문에서는 태국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의 스마트화 관련 '태국 4.0' 정책과 4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동부경제회랑' 계획에 발맞춰 양국 간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기업간 협력 모멘텀을 형성하는 행사가 이뤄진다.
특히 정부는 순방 이틀 째인 내달 2일 개최될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는 디지털라이프, 바이오헬스, 스마트 팩토리, 미래차에 대한 양국 협력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중이다.
주 보좌관은 이와관련 "전통적 산업,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분야에서의 협력은 물론 스타트업, 디지털산업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관련 기관간 MOU(양해각서)가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이날 개최되는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아울러 이번 순방을 계기로 신남방 주요 국가인 태국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통합 브랜드인 '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도 가지며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진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문 대통령의 두 번째 해외 순방국인 미얀마에서는 이번 순방을 통해 미얀마 내수시장과 주변 대규모 시장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을 합의할 예정이다.
주 보좌관은 "이는 한국기업들을 위한 미얀마 최초의 산업단지이자, 우리 공기업이 신남방국가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최초의 사례"라며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행정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미얀마 정부 내에 한국 기업들을 위한 전담창구인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개설하고, 통상산업 협력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MOU들도 체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과 같이 개최되는 기공식에 참석해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순방 마지막 국가인 라오스는 인구 규모는 크지 않지만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으로서 수자원이 풍부해 '동남아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나라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양국 협력의 제도적 기초를 다진다.
라오스는 인프라 개발이 많이 이뤄질 예정으로 우리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약정의 갱신을 통해 라오스의 개발 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07년 비엔티안시 메콩강변 종합관리 사업에 이어, 참파삭주, 비엔티안시 2차 종합관리 사업을 EDCF 재원으로 지원한 바 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라오스 방문을 통해 인프라 개발이 많이 이루어질 예정으로 EDCF 약정의 갱신을 통해 라오스의 개발 노력을 지원하고 여기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번 신남방 3개국 순방을 통해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에서 밝힌 11개국 순방을 종료하게 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