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CI.
현대제철이 전기로 슬래그를 재활용한 친환경 도로포장재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국내 1위 아스콘 업체 SG와 '슬래그 아스팔트 콘크리트 기술사용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은 2016년 '산화슬래그를 이용한 아스팔트 콘크리트' 특허(제10-1837857호)를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전용실시권 협약을 체결한 두 회사는 슬래그 아스콘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기로 슬래그는 전기로에서 고철을 녹일 때 사용되는 석회석의 부산물을 말한다. 지금껏 건설토목용으로만 활용됐으나 현대제철이 이를 아스팔트 콘크리트 대체제로 개발한 것이다.
회사측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슬래그를 도로 포장의 골재로 보편적으로 사용(미국 51%, 유럽 46%)하고 있다"면서 "검증 결과 슬래그 활용 포장재는 일반 아스콘 대비 약 1.5배 가량의 강도를 보여 중차량 통행이 잦은 넓은 도로에서 활용도가 높고 도로 수명도 향상돼 교체비용 절감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산업단지 부산물, 폐열 등을 원료·에너지로 재사용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인 현대제철은 이번 슬래그 아스콘 상용화가 생태산업단지 구축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