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일대사관 관계자가 日 NHK 찾아가 오보 항의, 재발방지 요구
"NHK, 정부 항의 내부적 공유 및 사실관계 확인 약속해"
"마이니치, 노영민-김현종이 지소미아 파기 밀어붙였다는 보도도 오보"
◆…청와대는 5일 일본 NHK의 '지소미아 파기 오보'에 대해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가 NHK에 방문해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자료사진)
청와대는 5일 일본 공영방송의 '지소미아' 관련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며 공식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 27일 일본 NHK의 '클로즈업 현대'가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을 방영했으며 일부 국내 언론이 이를 인용 보도했다"며 "이에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과 문화홍보관은 9월 3일 오전 NHK를 방문, 보도국 국제국장 등을 면담하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에 대해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NHK는 '지소미아 종료 여부' 결정을 위한 청와대 국가안보회의(NSC) 당시 연장 4명, 종료 3명 의견이었으나 최종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종료 결정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실제 NSC 회의 진행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 수석에 따르면, 우리 측은 NHK와의 면담에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NHK의 보도가 국내 언론에 지속 인용 보도되어, 한일 양국 간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을 방영하게 된 경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NHK 측은 이에 우리 정부의 항의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향후 취재 시 사실관계 확인 등을 철저히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윤 수석은 아울러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전날 '노영민 비서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NSC서 밀어붙여 지소미아를 파기했다'는 보도와 이를 <중앙일보>가 인용 보도한 데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철저한 사실 확인에 근거한 보도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은 이날 '지소미아 파기, 김현종·노영민이 NSC서 밀어붙였다' 제목의 기사에서 <마이니치>가 '정부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회의를 주재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등 정보·외교안보 라인은 지소미아 파기에 신중했다"며 "반면에 수출규제와 관련해 일본에 대한 대항조치를 지휘하는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여당과의 파이프 역할을 하는 노영민 비서실장은 '경제보복에 대한 대항카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파기가)결정됐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