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이 일반병원 중 유일하게 제한적 의료기술로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자가지방 줄기세포치료술'이 고시됐다고 8일 밝혔다.
제한적 의료기술은 신의료기술평가 결과 안전성은 확인됐으나 임상적 유효 근거가 부족한 연구단계의 의료기술 중 대체기술이 없는 의료기술을 뜻한다. 국내 제한적 의료기술은 국고 지원과 국고 미지원 부문을 모두 포함해 8가지의 의료기술만 NECA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고시된 상태다.
이번에 제한적 의료기술로 고시된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자가지방 줄기세포치료술은 무릎 관절염 등 무릎 통증 치료에 환자 자신의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연골재생을 유도해 통증완화와 무릎관절 퇴행을 늦추는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병원측 설명이다.
이 의료기술은 지난해 5월 1일부터 오는 2021년 4월 30일까지 만 3년 동안 시술이 인정된다. 연세사랑병원에서만 실시되며 책임의사는 정형외과 전문의 고용곤 병원장(사진)이다.
환자의 복부나 둔부로부터 채취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병변 부위에 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증상 정도에 따라 외래에서 직접 주사하거나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연골에 직접 도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 병원장은 "제한적 의료기술 선정까지 10년 이상의 기간이 걸렸는데 수많은 임상을 진행한 연구결과 20편이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급 학술지에 채택되는 등 치료 안전·유효성을 인정받아 선정된 것"이라며 "국내에서 대학병원을 제외한 일반병원 중 유일하게 제한적 의료기술로 고시돼 첨단 의료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