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9일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트랙터 원격제어와 무인경작,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트랙터 원격진단의 시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장소와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작업과 안전한 작업 환경 보장, 부족한 농업 노동력 대체, 용이한 농업기계 관리를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은 물론 스마트 농촌이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시연은 원격제어를 통해 LS엠트론 트랙터를 작업 시작점으로 이동시키고 화면에서 무인경작 기능을 실행해 트랙터가 스스로 이동하며 농지를 다졌으며 3D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술의 일종인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트랙터 상태를 점검하고 AR 매뉴얼을 통해 소모품을 교체할 수 있는 원격진단 서비스도 진행됐다.
트랙터 원격제어는 전면부에 설치된 FHD 카메라를 통해 촬영하는 영상이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조정관 앞에 위치한 TV 화면으로 전송되고 시연자는 TV 영상을 보며 트랙터를 운전해 작업 시작 지점으로 이동시켰다.
트랙터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고객은 비가 오거나 무더운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트랙터를 농지로 이동시키고 경작할 수 있게 되며 트랙터에 직접 탑승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에서도 벗어난다.
다음으로 관제 화면에 띄운 지도에 작업 경로를 설정하고 무인경작을 실행시키면 설정된 경로에 따라 트랙터가 스스로 움직이며 뒤편에 부착된 로터리 장비로 추수가 끝난 농지를 경운하면서 이동했다.
향후 트랙터가 경작하는 동안 밭에 옮겨 심을 모종을 관리하는 등 다른 일도 함께 할 수 있어 부족한 노동력 대체와 작업시간 축소 효과를 얻게 된다. 트랙터에는 5G 기반 초정밀 측위 시스템인 RTK를 적용, 트랙터의 위치를 3~10cm로 정밀하게 측정하고 지도상에 설정한 경로로 정확히 이동시킬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시연을 바탕으로 2020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규모 경작을 하는 영농법인, 고온의 하우스, 농약방제 등 열악한 농업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PC화면에서 트랙터를 원격으로 관제하고 태블릿을 통해 트랙터 상태 데이터 모니터링, 주요 부품 분해, 부품 교체 매뉴얼 등 다양한 AR 서비스를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시연을 기반으로 그룹의 자매사나 관계사, 전문업체 등과 협업하여 스마트 팜 분야로 서비스 분야를 확대하는 한편 트랙터 외에도 콤바인, 이앙기 등 농기계와 포크레인, 지게차 등 이동형 장비까지 적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