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를 위한 에너지·환경 기술' 세미나.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과학기술평가응용청(BPPT),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JTC) 등 해외 정부기관들과 세미나를 열고 공동연구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과학기술평가응용청 본사에서 현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를 위한 에너지·환경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BPPT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에너지·환경 분야 정책을 수립하는 국책 연구기관으로 이번 세미나엔 하맘 리자 BPPT 청장, 노브리자 타할 환경부 국장과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반둥 공대 등 정부·학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 행사는 앞서 8월 현대건설과 BPPT가 에너지·환경 분야 공동연구 발굴을 위한 MOU 체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대측은 세미나에서 스마트시티·신재생 에너지와 환경 분야 등의 건설 기술을 선보였고 이 중 친환경 기술인 폐기물에너지(WTE)에 관한 관심도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9월에는 싱가포르 산업단지를 개발·관리하는 주롱도시공사와의 연구개발 기술협력 MOU가 이뤄졌다.
이 협약에 따라 양측은 앞으로 5년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동화 기술 등 디지털·생산성 향상과 지속가능한 건설 기술에 대한 연구를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JTC와의 MOU 체결은 그동안 싱가포르에서 보여준 기술력과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 기관과 협력해 연구개발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와 공동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으며 이 곳을 통해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이 주관하는 각종 연구과제도 수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정부 기관들과의 연이은 연구개발 협약 체결은 미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건설 분야에서의 기술개발 등을 통해 건설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