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남 광양시 진월면에서 진행된 '규산질 슬래그 비료 뿌리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포스코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철강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규산질 슬래그 비료'의 수요 활성화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슬래그를 건조·분쇄해 알갱이 형태로 만든 비료다. 벼의 광합성을 촉진시키고 줄기를 튼튼하게 만드는 가용성규산 약 25~30%, 토양개량을 돕는 알칼리분 약 40~48%로 구성됐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에 포함된 규산은 벼의 줄기를 3배 이상 강하게 만들어 바람을 이겨냄으로써 수확량의 10~15% 증대를 불러온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단백질 함량을 낮춰 식감을 돋우고 또다른 성분인 알칼리분이 토양 산성화를 방지해 농가 소득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포스코측은 "비료에 포함된 철이온(Fe3+)이 논에서 나오는 메탄량을 15~20% 가량 감소시키는데 이에 연간 110만~150만톤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제철과정에서 생성된 부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적 의미도 담긴 비료"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규산질 슬래그 비료 활성화를 위한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최정우 회장 등 임직원 50명은 이날 전남 광양시 진월면에서 규산질 슬래그 비료의 효능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비료 뿌리기 활동을 실시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의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가 맛 좋은 쌀을 만드는 친환경 비료로 새로 태어나 농가소득 증대와 토질 개량,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회사와 농민, 중소 비료제조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