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캐피탈 부회장.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캐피탈이 저금리 상품을 내놓으며 중고차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캐피탈 정태영 부회장은 판매 수수료 현실화와 고도화된 심사 시스템은 과도한 금리로 소비자 부담을 초래해 왔던 기존 관행을 깨고 고객 친화적 시장을 만들어가기 위해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존 고금리 일색의 금융상품에 신차 할부 수준의 저금리는 물론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해 중고차 구매 부담을 낮춘게 소비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금융 혜택뿐 아니라 신뢰와 편의성으로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차량을 합리적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안심하고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는 '안심매매상사'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저금리 상품군을 강화했다.
안심매매상사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은 저금리와 자금 사정에 맞춘 다양한 상품 혜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12개월 무이자 상품은 금리에 민감한 고객이 주목해 볼만하다.
일반적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에서 벗어나 자금 상황에 따라 상환 방법을 달리한 저금리 상품도 있다. 월 할부금에 부담을 느끼는 개인사업자나 향후 목돈마련 계획이 있는 고객에게는 유예형 상품이 적합하다.
이 상품은 최저 3.9%의 저금리로 원금의 70%만 할부로 상환하고, 만기 시점에 나머지 30%를 일시에 납입하는 방식이다. 중고차 구매를 위한 초기 자금 마련이 부담스럽거나 소득 발생까지 시간이 필요한 고객은 거치형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거치형 상품의 금리도 최저 3.9%로 초기 3개월간 이자만 납입하고 이후에는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할부금을 나눠내는 방식이다.
현대캐피탈은 구매 편의를 돕기 위한 디지털 기술도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디지털 자동차 금융 신청시스템'이라는 디지털 프로세스를 도입해 모바일로 간편하게 차량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하면 매장 방문과 서류 제출 등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5분 안에 금융 신청을 할 수 있다. 금리 혜택까지 녹여 해당 프로세스를 통하면 최저 3.5%의 금리로 중고차를 살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중고차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는 다양한 장치도 마련했다. 안심매매상사에서 현대캐피탈이 인증한 검증된 차량을 거래하는 것은 물론, 구입한 차량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연장보증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면 6개월간 운행거리에 제한 없이 엔진과 미션, 핸들, 브레이크 및 에어컨에 중대한 고장이 발생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중고차 시장은 고객의 합리적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증가 속도가 확대되고 있다. 거래 대수는 400만대에 육박할 정도다.
고객들이 합리적 소비를 위해 중고차를 선택하는 만큼 금리를 꼼꼼히 비교해 더 경제적 소비를 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 중고차 상품의 품질 개선과 중고차 업체의 노력으로 고질적인 문제인 신뢰성까지 개선됐다는 평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생태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양한 저금리 상품을 출시해 중고차 구매 고객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