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시장에 불어닥친 강도 높은 규제와 전월세 갱신제 등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한 임대주택이 주거 패러다임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전국 ㎡당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7월 282만 2000원 이후 9월 현재282만 9000원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하던 평균 전세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각종 부동산 규제의 표적이 된 수도권은 전세가 상승세가 더 빨랐다. 수도권은 지난 5월 367만 3000원 이후 9월 368만 5000원으로 4개월 연속 전세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불안감으로 인해 수요자들도 움직임이 빨라지는 추세다. HUG자료에 의하면 올해 4월까지 전세보증금 반환 가입건은 4만 7268건이었다. 지난해 8만 9351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2017년 체결된 가입자 수 4만 3918건 보다 많은 가입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 속에 주거 불안성이 높아지자 임차보증금에 대한 우려가 적은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구의동 역세권 청년주택 민간임대 특별공급 물량은 103대 1, 민간임대 일반공급은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청약을 받은 충정로 역세권 청년주택 민간임대 일반공급도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3월 대전 도안신도시 대전 아이파크 시티 단기 민간임대 청약에서는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후 잔여계약분 모집에 약 5000여 명의 수요자가 몰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 매매는 물론 임대시장까지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주거형태를 찾아 나서려는 수요자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주택시장의 강도높은 규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산2차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이러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일산신도시에서 민간임대 아파트 '일산2차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주택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산신도시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계약 즉시 입주 가능한 '선 시공 후 임대' 단지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일원에 들어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모두 214가구 규모다.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주거 여건을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세금 부담 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산2차 아이파크는 최대 8년까지 거주(2년 단위 계약)가 가능하고,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 임대료 상승률도 2년 단위 5% 이하로 제한되고 보증보험사를 통해 임대보증금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이 단지는 모당초등학교(혁신초), 안곡중학교를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산신도시 교육 1번지로 꼽히는 후곡학원가도 인접한다. 도보권에 경의중앙선 풍산역도 위치하고 이마트 풍산점, 애니골카페, 동국대학병원 등도 가깝다.
단지에는 침실과 침실, 거실과 침실 사이 가벽을 필요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무빙월 도어'로 설계가 적용되며 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을 도입된다. IoT 기반의 최첨단 스마트 시스템 적용으로 난방제어, 대기전력차단, 세대환기 제어, 엘리베이터 호출 등이 용이해진다.
단지 내 지하 2층~지상 2층에 조성될 상업시설에는 키즈수영장, 운동시설 등 다양한 MD 구성이 계획됐다.
분양 관계자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보유여부, 소득 제한, 주택 소유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계약할 수다"면서 "거주기간 동안 취득세나 재산세 등 보유세가 부과되지 않으며 연말 세액공제 혜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보관은 1일 일산2차 아이파크 단지 내에서 문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