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과거 대형 평형 혹은 초호화 주거공간을 상징하던 '펜트하우스'의 크기가 작아지는 추세 속에서 기존 제공되던 서비스와 부대시설이 그대로 적용되는 '중소형 펜트하우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소형 펜트하우스가 20~30대 젊은 부자를 뜻하는 '영리치'의 증가와 나를 위한 선물·사치 등 스스로 경제활동의 주체가 된다는 의미의 '미코노미 소비' 열풍 등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한다.
1~2인가구가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소형 평형대의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최근 들어 큰 집에 모여 사는 것이 아닌 프라이빗한 주거생활을 원하는 경향도 커졌다. 이와 함께 가사를 직접하는 것이 아닌 대접을 받고 싶어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영리치나 미코노미 족을 중심으로 한 수요자들은 집을 구매하는 대신 나만의 공간에서 대접받으며 지내기 위해 매일 수십만 원에 달하는 숙박비를 지불하며 호텔에서 거주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들을 겨냥해 나온 중소형 펜트하우스는 먼저 크기를 줄여 실속을 챙기면서도 호텔급의 생활 서비스와 부대시설 제공, 고품격 자재 적용 등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의 인기, 영리치의 증가, 소비 형태의 변화 등 다양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나온 상품이 중소형 펜트하우스"라며 "과거 펜트하우스처럼 넘지 못할 가격대가 아닌 차별화된 주거공간에서 특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최근 늘어난 젊은 부자들과 중산층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 항공 조감도. 사진=KCC건설
이러한 가운데 KCC건설이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중소형 펜트하우스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청약에서 최고 18.2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으며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정당계약에도 계약자 발길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오는 2일부터는 선착순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4·82㎡, 전체 600실 규모로 조성된다(단기 투숙형 제외).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대로 책정됐다.
단지에는 한화호텔&리조트, 한화에스테이트와 맺은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최고급 주거서비스가 적용된다. 세탁 서비스인 런드리 서비스와 조식 서비스, 컨시어지, 홈 케어 서비스(소모품 교체·정기 점검), 홈 클리닝, 차량관리 서비스 등이 도입될 계획이다.
커뮤니티 연계 프로그램으로 헬스케어 피트니스를 통해 목적별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식이 컨설팅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웰니스 프로그램으로는 필라테스, 요가, 명상 등이 구성된다. 이밖에 1대 1 개인레슨이 가능한 골프레슨과 쿠킹·커피·취미·교양 등의 교육프로그램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