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바이크 이미지.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아파트 입주민이 세대별 월 1000~2000원 수준의 비용으로 이용 가능한 공유형 전기자전거 'H 바이크(H Bike)'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입주민들은 경사가 높거나 내부 거리가 먼 대규모 단지, 애매한 거리에 떨어진 마트 이동 등에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에 H 바이크 전용 앱을 설치한 뒤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용자 인식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자전거는 잠금장치 해제 직후 페달을 밟아 사용하고 속도가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전기모터가 작동하도록 개발됐다. 속도는 이용자 안전을 고려해 최대 시속 25㎞로 제한된다. 사용 뒤에는 단지 내 차량통행에 지장이 없는 곳이라면 어디든 세워둘 수 있고 앱을 통해 자전거 위치와 배터리 충전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H 바이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라스트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 공유서비스와의 협력으로 제작됐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에서 집까지 마지막 거리를 이동하기 위한 이동수단을 의미한다.
현대건설은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팀 포엔, 사물인터넷(IoT) 전문 개발업체 에임스(AIMS)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배터리를 추출해내는 과정 등을 거쳐 전기자전거의 완성도를 높였다.
현재 15분 내 완전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 포함 H 바이크 전용 충전거치대도 내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입주 완료 힐스테이트 단지에서 시범운영한 뒤 사용의견을 반영해 다른 단지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주거문화뿐 아니라 각종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해 고객들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H 시리즈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H 바이크는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이동편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