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직 서기관 승진규모 '26명' 내외 확정
국세청이 6급이하 승진TO를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1900명대 수준으로 확보하면서 국세청 안팎은 승진 기대감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5일 국세청이 내부망에 공지한 6급 이하 승진 계획에 따르면 승진TO는 1902명으로 세무직 1855명, 전산직 43명, 공업직 2명, 기술직 2명이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세무직은 9급에서 8급으로의 승진은 697명, 7급 승진은 639명, 6급 승진은 566명이었으며 전산직은 8급 승진 18명, 7급 승진 13명, 6급 승진 11명이었다. 공업직은 7급으로 2명이 승진할 예정이며 기술직은 6급으로 2명이 승진할 예정이다.
특별승진 규모의 경우 6급으로 승진은 일반승진 예정인원의 15%, 7급으로 승진은 10% 내외에서 정해진다.
승진 비율의 경우 본청은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상담세터, 주류면허지원센터를 포함해 전년도 승진인원 배정비율을 고려해 결정하며 지방국세청의 경우 지방청별 정원, 승진소요최저연수 경과 인원, 승진배수범위 내 인원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최근 5년간 1500명 내외 수준에 머물렀던 승진 인원이 1900명대로 크게 늘어나면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하는 김현준 국세청장도 조직의 동력을 확보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6급 이하 승진 인원은 1509명이었으며 2015년에는 1695명, 2016년에는 1295명으로 확 줄었다가 2017년 1422명, 2018년 1506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올해는 근로장려금 반기신청이 처음 시행되면서 국세청이 380여명의 인력을 증원해 승진 인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많은 승진TO를 확보하면서 김 국세청장의 리더십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복수직 서기관 승진TO는 26명으로 지난 상반기 승진 인원이었던 32명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승진TO는 퇴직이 발생해 결원이 생겨야만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퇴직 인원이 많아야만, 승진TO도 많이 확보할 수 있는데 지난 상반기 명예퇴직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으면서 승진TO 확보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승진TO가 20명 내외인 이른바 '승진빙하기' 상황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지만 10월 수시 퇴직자가 발생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