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 북한담당 부차관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론회서 밝혀
"한반도 평화체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미래에 대한 비전"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가 5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체제는 북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전임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6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북한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론회에서 "대량살상무기는 북한의 체제안전을 결코 보장해 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웡 부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체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래에 대해 구상하고 있는 비전(vision for a bright future for the DPRK)"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정적인 평화체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서명한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선언의 핵심 축(a key pillar)"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개념은 언뜻 복잡하고 모호하게 들리지만, 협상을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서 "과정이 어렵기는 하지만 평화체제의 개념은 우리가 염원하고 있는 것인 만큼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체제는 지난 70년 동안 진행된 한반도에서의 전쟁 상태가 영구적이어서는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웡 부차관보는 또 "평화체제의 개념이 한반도에서 전략적 전환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는 건 '안전의 원천'이 아니라 '불안정의 핵심 동인(key driver in the DPRK's insecurity)'이 된다는 것을 보다 더 분명히 해 준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VOA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