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 1369억원…전년비 85.3% 급증
미래에셋대우가 증권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9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7일 2019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전분기 대비 3674억원 가량 증가한 9조9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연결 및 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이익은 1368억6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5.3%나 급증했다.
증권업계에서 자기자본 9조원 돌파는 미래에셋대우가 처음이다. 5조원대로 자기자본 2위인 NH투자증권을 크게 앞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6년 말 미래에셋증권 흡수합병으로 자본규모가 크게 늘며 NH투자증권을 앞섰다.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순이익,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연결 및 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이익은 1368억6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738억5400만원 대비 85.3%나 급증했다. 전분기 2183억5400만원과 비교하면 37.3% 감소했다.
누적 순익은 5222억5100만원을 기록해 지난 2017년 달성한 연간 사상 최고치 5032억원을 3분기만에 경신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1714억5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987억7400만원 대비 73.6% 크게 늘었다. 전분기 2618억3800만원 대비 34.5% 줄었다.
이 증권사는 3분기까지 해외법인의 연간 세전 수익은 1239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비즈니스 수익 비중은 PI를 포함한 Trading이 36.2%, IB수수료 20.4%, Brokerage수수료 19.8%, 이자손익 12.1%,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11.5%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연결기준 자기자본이 9조원 이상으로 확대돼 순자본비율, 레버리지 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에 충분한 여유가 있는 만큼 회사 성장 기반의 한 축인 국내외 투자 자산을 꾸준히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IB, Trading, 해외 부문과의 시너지 성과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기능 강화 등을 통해 투자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