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통계청)
국내 기업은 지난해 1000원어치를 팔아 평균 66원을 남겼다.
직전년이었던 2017년 74원 남짓 이익을 남긴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나빠진 것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내 기업(사용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 기업)의 매출액 1000원 당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66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보다 7.9원 줄어든 규모다.
1000원당 순이익은 2014년 41원에서 2015년 49.8원, 2016년 58.8원, 2017년 73.9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다가 작년에 뚝 떨어졌다.
매출 1000원당 순이익을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110.8원), 제조업(83.4원), 금융보험업(76.3원), 정보통신업(75.4원), 건설업(56.1원) 등의 순이었다. 숙박·음식점업, 건설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모두 이익이 줄었다. 특히 부동산업은 2017년만 해도 1000원당 191.6원을 벌었지만 지난해는 무려 80.8원 줄었다.
2017~2018년 연속으로 조사된 기업(1만1715개)을 보더라도 1000원당 순이익은 160원으로 1년 전보다 7.0%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덩치는 커졌기에, 한마디로 '헛장사'를 했다는 소리다. 지난해 총 매출은 2455조원으로 전년대비 4.8% 늘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같은 기간 0.4% 증가한 19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 증가율은 2014년 –1.2%, 2015년 –3.2%를 기록하다가 2016년부터 0.4%, 2017년 8.3%까지 오른 상승폭이 줄어든 부분은 성장성엔 좋지 않는 신호다.
전체 기업 종사자 수는 459만명으로 전년(449만)보다 2.2% 늘었다. 임시·일용·기타 종사자 비중은 2017년 11.4%(51만3000명)에서 지난해 10.7%(49만1000명)로 줄어 일자리의 질은 더 좋아진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