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황 대표 단식 중에는 선거법 개정안 표결 못할 것" 전망하기도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투쟁에 대해 기존 입장을 바꿔 호평했다.
박 의원은 27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며 당내 분란이 일거에 없어졌다. 쇄신 요구가 싹 들어갔다"며 "황 대표가 단식하는 중에는 선거법 개정안도 표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앞선 지난 20일 "21세기 정치인이 하지 말아야 할 3가지가 있는데, 황교안 대표는 그 중 2가지를 이미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가 밝힌 정치인이 하지 말아야 할 3가지는 '단식', '삭발', '의원직 사퇴'다.
박 의원은 방송에서 황 대표의 단식투쟁 선택이 옳았다면서도 건강을 우려해 조속히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6일째 보니까 (건강이) 어렵다고 하더니 어제는 사람도 못 알아본다고 하더라. 이런 추위에 단식하고 6~7일 만에 넘어졌다면 병원으로 가셔야 한다"며 "주위 사람들은 무엇하나. 진짜 저러다 큰일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지소미아 연장과 공수처 신설 법안·선거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지소미아 종료유예를 결정했지만 선거법 개정안은 27일 자정에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황 대표는 요구사항이 이행될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