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캡쳐]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아동을 상대로 흉기로 협박하는 글이 게시됐다.
4일 경찰은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해 아동을 대상으로 '잠복해 있다가 납치해 같은 행위를 하겠다', '납치가 어려우면 현장에서 흉기로 해치겠다' 등의 내용과 흉기 사진의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에 대해 추적하고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법처리하는 등 수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이외에도 가해 아동을 협박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다수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또는 형법상 협박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5세 여자아이가 또래 남자아이에게서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되며 알려졌다.
내용에 따르면 피해아동은 지난 6개월 동안 어린이 집과 놀이터 등에서 가해아동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해왔다.
게시글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고 가해아동과 가족의 신상이 공개됐다.
이에 가해아동 부모는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아동의 아버지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동간 성폭력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글을 게시했고 하루 만에 동의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