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프로축구경기장에 설치될 '현대 스타' 광고 예상도.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가 내년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황 함량 규제 시행을 앞두고 세계 첫 친환경 선박연료 브랜드 '현대 스타(HYUNDAI STAR)'(가칭)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현대 스타(STAR, Supercritical Solvent extracted Treated Atmospheric Residue)는 단순정제설비에서 생산되는 잔사유에 기·액체 성질을 모두 갖춘 초임계용매를 사용하는 신기술 적용으로 아스펠텐 등의 불순물을 제거한 제품이다. 아스팔텐은 연료의 엉김 현상을 야기해 선박 엔진고장을 일으키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IMO는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 선박연료 황 함량 상한선을 0.5%로 제한하는 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규제로 인해 세계 에너지 시장 분석기관들은 내년 초저유황 선박연료 수요가 올해 대비 8배 가량 늘어난 하루 122만배럴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국내 첫 초저유황 선박연료 특허출원을 진행했으며 대산공장에서 하루 최대 5만배럴의 제조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회사측은 "가전제품 같은 소비재에 브랜드 네임을 붙여 차별화를 꾀하듯 선박연료의 품질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선박건조와 엔진 분야에서 현대가 세계 탑 브랜드인만큼 선박연료 시장에서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