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변화 원하면 지금 시도하라"
◆…지난 19일 경기 안양 LS 산전 R&D 센터에서 열린 'LS 애자일 데모 데이'에 참석한 LS엠트론 연구원이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LS 제공
LS그룹이 지난 19일 경기 안양 LS 산전 R&D 센터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작업의 첫 성과를 소개하는 'LS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혁신단과 LS산전, LS엠트론이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간 임시 프로젝트 팀을 꾸려 기존 사업에 고객 중심의 새로운 사업 모델인 애자일 경영기법을 도입해 얻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애자일 혁신 방식은 실행 후 빨리 실패한 뒤 이를 통해 개선점을 배우고 다시 시도함으로써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내는 경영 기법으로 LS는 LS산전 스마트 배전 솔루션, LS산전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LS엠트론 iTractor 서비스 등 3가지 분야에서 애자일 방식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연내 이들 분야에서 고객에게 가치있는 최소 수준의 상품 MVP(Minimum Viable Product)을 정의한 뒤 2단계에서 개발해 사업·운영모델을 확정하고 3단계에서 상업화해 제품·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배전 솔루션은 전기 시설이 있는 건물 등에 설치된 중·저압 배전반에 데이터 모니터링·분석 기술을 적용해 전기화재 예방, 배전반 연계 보험사업 등으로 확대하는 과제다.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은 스마트 공장 전환을 고민하는 중소 사업주들이 테크스퀘어라는 플랫폼에서 업종·공정별 스마트팩토리 우수 사례와 효과를 살피고 솔루션 공급업체를 매칭해 제안·견적서 등을 비교·선택토록 돕는 서비스다.
iTractor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과 차량 무선인터넷서비스인 텔레메틱스(Telematics) 기술을 활용해 트렉터 보유 농민·법인에 고장, 소모품 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판매 대리점이나 본사에 매출 증대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LS는 100여회 이상 고객 방문과 인터뷰 등을 통해 불편·건의사항을 접수한 뒤 개발·설계 시간을 단축해 문제를 해결하고 부분적으로 지속 만족시키는 방식으로 과제들을 추진 중이다.
미래혁신단을 이끌고 있는 구자은 엠트론 부문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변화하고 싶다면 지금 시도하라"면서 "애자일 경영기법은 LS의 디지털 전환 과제에 있어 경영·R&D·일하는 방식 등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스마트 DNA'의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데모 데이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