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저는 이번 56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김남형입니다. 공부를 하며 계획에 대한 막막함과 불안함이 생길 때 혹 슬럼프 때문에 힘이 들 때면 합격수기를 읽으며 동기부여를 얻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꼭 합격한 후에 합격수기를 작성해 수험생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과목별 학습방법
① 회계학1부
세무사 시험을 합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계학1부에서 고득점을 해야 합니다. 특히 일정한 풀이 틀이 정해져 있어 상대적으로 수월한 원가관리회계에서 20점 이상의 점수를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원가관리회계의 경우, 각 챕터별로 자주하는 실수를 노트 한권에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자주 읽다보니 관련문제가 출제됐을 때 실수 했던 부분이 바로 떠올려져서 실수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가관리회계를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재무회계와 격일로 동일한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재무회계의 경우에는 김재호 선생님의 재무회계요약서를 활용해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한 챕터 연습서 풀이 및 각 학원 유예2기 모의고사 풀이 후 요약책 관련개념 부분에 틀린 이유를 적었습니다. 오답정리 후 파트의 개념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방식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자주 틀리는 분개를 완벽히 숙지하여야 하며, 시험 막바지에는 각 챕터별로 가로풀기를 하며 모든 파트의 감을 유지했습니다.
② 회계학2부
매년 과락률이 높으며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바로 세무회계입니다. 저 또한 수험기간 내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한 과목입니다. 먼저 회계학2부의 경우에는 모든 문제를 시간 내에 정확히 푼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따라서 모의고사를 통하여 자신이 문제를 보고 쉽고 자신 있는 문제부터 풀어나가며,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든 세목의 문제 풀이 후 오답을 요약서에 단권화 하는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법인세법의 경우에는 각 문제 유형별 세무조정의 틀이 정해져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누가 더 실수 없이 빠르게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자주 실수하고 누락하는 세무조정을 적어두고 이를 자주 읽고 각인시켜 실수를 줄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버리기 쉬운 최저한세, 미환류소득 등의 파트가 함께 출제 되었습니다. 이러한 출제경향에 비추어 볼 때 버리는 파트 없이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소득세법의 경우에는 암기 또 암기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요약서의 세세한 부분까지 암기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는 세법학1부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각 소득마다 최대한 암기 후 대표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암기한 사항을 체크한다면 소득세도 고득점할 수 있는 과목이 될 것입니다.
부가가치세의 경우에는 양이 많지 않아 주말에만 공부했고 종합문제를 빠르게 풀고 감을 유지하며 요약서를 세세하게 암기했습니다.
◆…제56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김남형 합격자의 세법학 정리 요약노트 일부. 김 합격자는 세법학 과목과 관련해 "법학 비전공자로서 일관성있고 논리 정연한 서술을 전략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③ 세법학1부
이번 시험에서 50.48%의 과락률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 세법학1부입니다. 세법학의 경우에는 수험기간동안 '법학 비전공자로서 법적마인드가 부족하기에 법령암기와, 일관성 있고 논리 정연한 서술로 승부를 봐야한다'는 마인드로 학습에 임했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판례를 보고 학습하기 보다는 관련법령 암기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세법학1부의 경우 출제되는 판례를 시간 내에 정확히 해석해 풀이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관련법령으로 점수를 확보 후 자신의 주장을 법령과 함께 일관성 있게 서술하시는 연습을 추천 드립니다.
④ 세법학2부
세법학2부는 성실하고 꼼꼼하게 암기를 하신만큼 점수를 획득하실 수 있는 과목입니다. 저는 수많은 두문자를 만들어 외웠습니다. 두문자를 외워두면 빠뜨리는 항목 없이 빠르게 상기시켜 서술이 가능했습니다.
지방세법, 개별소비세법은 양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논리를 이해 후 확실하게 암기하셔서 점수를 확보하셔야 합니다. 부가가치세법을 공부할 때에는 항상 세무회계까지 함께 잡는다는 마인드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세특례제한법의 경우에는 최근 경향으로 보아 중요한 법령 위주로 출제되므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암기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점심, 저녁식사시간을 활용해 암기했습니다.
취지는 노란색, 요건은 초록색, 특례는 주황색, 사후관리는 분홍색 형광펜으로 정리했고 이를 사진 찍듯 눈에 바르려고 빠르게 여러 번 보았습니다. 식사시간에 음원과 함께 조특법 프린트를 보았고 식사 후 책상에 앉아 공부시작 전까지 10분정도 더 외우고 다른 과목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 마치면서
하루 동일한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잔인하게도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집니다. 시험의 운도 따라야겠지만 항상 자신이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돌아보고 체크해야 합니다.
공부 방법에는 왕도가 없기에 다양한 합격수기를 읽어보고 적용시켜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지금은 세무사 합격이 큰 벽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목표를 향해 정진해 반드시 합격하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