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 : 관세직 9급
▲합격 : 2018년 6월
▲임용 : 2019년 4월
▲학습방법 : 온라인강의
▲선택과목 : 행정학, 사회
1. 인사말
안녕하세요. 올해 9급 국가직 시험에 합격하게 된 김진경입니다. 수험 기간 초반에는 3학년 2학기 때부터 학교 다니면서 어영부영 공부했다가 이론 강의도 다 안 듣고 포기를 했어요. 2017년 7월에 졸업을 해서 그때부터 다시 공무원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혹시 저처럼 대학교 재학중에 공부를 하시는 분들, 20대 후반 수험생 분들이 제 글을 보시고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보시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주변에 공무원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진로를 고민할 때 공무원이라는 진로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대학교에서 관세법 강의를 듣고 교수님께서 강의중에 관세직 공무원에 대해 말씀을 해주신 게 생각이 났습니다. 전문성이 있고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렬이라고 생각해서 지원을 했습니다.
3. 수험생활
저는 합격을 위해서 남들이 듣는 모든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 있는데, 저는 기본이론-기출문제-실전 모의고사 순으로 크게 나눠서 계획을 짜고 부족한 과목은 다른 강의를 들어 보완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강의만 듣고 공부를 한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방학때 조금씩 공부를 했었고 시험 공부에 전념을 한 것은 졸업하고 2017년 7월~ 2018년 4월입니다. 열심히 했지만 점수가 오르지 않거나 남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 무작정 공부를 놓지 않고 공부계획을 평소보다 널널하게 잡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또 가족과 대화를 하면서 고민을 털어놓거나 가족에게 위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
7~8월은 공통 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만 공부하고 선택과목인 행정학, 사회는 9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사회는 늦게 시작해도 되지만 행정학 같은 경우는 과목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뼈대를 잡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본인에게 쉬운 과목과 싶지 않은 과목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자 약한 과목은 빨리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이동기 선생님의 하프모의고사를 제외하고 다른 강좌는 프리패스를 끊어서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프리패스는 단점 중에 하나가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수업 듣는 기간이 실강생들에 비해 길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 듣는 스케줄도 최대한 실강 스케줄과 비슷하게 짰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 노량진에서 선생님께서 하시는 국어 기본강의가 하루에 4시간씩 일주일에 2번이라고 하면, 제 인강 스케줄도 국어 강의는 일주일에 2번을 넣고 꼭 하루에 4시간 짜리 수업을 들었습니다.
[국어] 이선재
강의 or 교재: 선재국어 기본강의, 기출실록 강의, 오랜 방황의 끝 강의, 실전 모의고사 (강의x, 책o)
커리큘럼:
7~8월 선재국어 기본 강의
9월~10월 강의를 듣지 않음. 선재국어 기본 강의 책을 일주일 분량으로 나눠서 매일 할당량을 공부함. 예를 들어서 기본서가 총 100쪽이라고 하면 이것을 월~토요일, 6일치로 나눔. 하루에 16페이지~20페이지 정도 복습을 함. 일주일이면 1회독을 할 수 있음. 이것을 매주 반복함.
11월~12월 이선재 선생님 기출 강의
전 과목을 기출까지는 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들었긴 하지만 크게 도움이 된 거는 모르겠음. 국어 기출은 아는 것을 실전처럼 풀고 나의 약점이 어디인지 점검하는 방법으로 활용해야 된다고 생각함. 기출은 강의 들으면서 딱 1번 풀고 그 이후에는 다시 풀지 않음.
중요한 것은 기본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출에서 틀리거나 헷갈린 문제와 빠진 부분은 기본서로 돌아가서 그 부분에 체크를 하고 필기를 해놈.
1월~4월 위에 말한 방법으로 기본서 회독을 함. 일주일 분량으로 나눠서 매일 일정량을 공부하고 일주일 동안 1회독을 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함.
3~4월 이선재 선생님 실전 모의고사 책을 사서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품. 이선재 선생님의 모의고사 책은 난이도가 조금 높은 편인데 실전에서 도움이 많이 됐음. 독해는 특히 조금 어려운 난이도로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한자강의
7~10월 오랜방황의 끝 강의
한자강의는 거의 4달에 걸쳐서 들음. 한자는 욕심내지 않고 하루에 20개씩만 외운다고 생각하고 들음. 오늘 1~20번까지 한자 수업을 듣고 뒤에는 더 이상 듣지 않고 중간에 껐음. 그렇게 하면 강의는 1시간 조금 안되게 듣게 됨. 그 날 수업들은 20개의 한자와 파생 단어는 A4용지에 반으로 접어서 쓴 다음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외우고 다음날 아침에 학원 가는 길에 외우고 점심 먹으면서 틈틈이 외움. 그렇게 월~금요일까지 한자강의를 들으면 일주일에 100개를 외우게 됨. 주말에는 그 주에 배운 100개의 한자를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함. 물론 한자만 1500개 정도 되기 때문에 뒤로 가면 앞에서 배운 한자를 잊어버리게 됨. 누적복습을 해줘야 되는데 한자를 500개 까지 외웠으면 다시 1~500까지 복습을 함. 강의를 다 들은 10월달 후에는 적어 놨던 A4용지를 들고다니면서 잊어버리지 않게 틈틈이 공부함.
[영어] 이동기
강의: 이동기 선생님 하프모의고사, 이동기 선생님 기본 강의 문법만, 이동기 선생님 100포인트 핵심 문법
7월 이동기 선생님 기본강의 문법 강의만 한번 들음.
17.7월~18.4월 하프모의고사 강의
의지가 약하거나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든 사람한테는 매일 아침에 듣는 하프수업을 추천함. 억지로라도 일어나서 학생들과 새벽에 수업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게 됨. 꼭 노량진 까지 가지 않더라도 다른 학원에서도 라이브 강의를 들을 수 있음.
단어는 하프에서 짚어 주신 단어나 이동기 선생님 단어 어플을 이용해서 이동할 때 꾸준히 봄.
[국사] 전한길
전한길 선생님 2.0 기본 강의, 3.0 기출문제, 4.0 모의고사 (강의x, 책o)
7~12월 기본강의 2.0 3번 반복해서 들음.
사실 3번까지는 반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함 ㅜㅜ. 2번까지 듣고 기출로 회독 수를 늘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함. 12월에 남들 기출 들어갔는데 혼자 기본강의를 듣는 것이 너무 불안했고 무엇보다 모의고사를 보면 문제풀이에 적용이 잘 안됐음. 기출을 안 하고 모의고사를 보니까 사료문제도 잘 안 풀렸음.
1월~2월 3.0 기출강의
전한길 선생님 2.0 강의도 무척 좋았지만 3.0이 가장 좋았음. 기출이라고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고 빵꾸노트로 개념정리를 한 번 더 하기 때문에 1회독을 또 한다는 장점이 있음. 또 기출문제에 해설지가 자세하기 때문에 그것만 봐도 1회독 효과가 있음. 기출에서 한번 나왔던 사료는 계속 반복해서 나오기 때문에 저절로 암기가 되는 효과가 있음. 또한 기본서에서 배우지 않았거나 지엽적이라서 나오지 않았던 부분도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자동으로 암기가 됨.
수업 방식은 강의를 들으면서 같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임. 같이 문제를 풀되 선생님께서 답을 말씀하시기 전에 빨리 집중해서 답을 고르고, 책에 답 표시는 하지 않았음. 틀린 문제만 표시를 하고 회독을 할 때 전체적으로 모든 문제를 풀되 틀린 문제를 집중적으로 봄.
3월~4월 기출문제 반복, 4.0모의고사 혼자 풀기
기출강의를 다 듣고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품. 기출은 양이 너무 많아서 혼자 풀려고 하면 막막한데 이것도 책 1권을 1달에 다 본다고 생각하고 나눠서 공부함. 처음에 반복할 때는 홀수번 문제만 품. 하루에 75페이지 정도 풀었던 것 같음. 이렇게 2주에 걸려서 홀수번만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함. 남은 이주동안 짝수번만 풀어서 공부함. 이렇게 한달 동안 기출문제지를 한 번 더 풀고 기출은 총 2번 풀고 시험장에 갈수 있었음.
4.0 모의고사는 강의는 듣지 않고 혼자 시간을 재고 품.
[행정학] 김중규
김중규 선생님 커리큘럼을 들음. 선생님께서는 본인이 하시는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오는 것을 강조함. 나는 기본강의-심화강의-기출강의 까지 듣고 압축은 듣지 못하고 국가직 시험을 봄.
9월~10월 김중규선생님 기본강의
11월~12월 심화강의
1월~2월 기출강의
사실 행정학은 한국사와 같이 공부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임. 막판에는 행정학만 6시간씩 공부했는데 그래도 너무 힘들어서 울고 싶어음. 행정학을 선택과목으로 한 것이 정말 후회됐음. 행정학 점수도 안나오는데 행정학 때문에 다른 과목 공부도 못한다고 생각해서 너무 답답하고 힘들었음. 행정학은 쉽게 공부하고 점수가 잘 나오는 사람이 있다는데 평소 배경지식이 있거나 사고가 유연한 사람이 잘 맞는 과목인 것 같음. 양이 정해져 있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양이 끊임없이 늘어날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잘 생각해 보고 선택해야 된다고 생각함.
행정학 때문에 내내 애먹다가 3월에 좀 공부 능률이 오른다는 생각이 들었음. 오답노트를 만들었음. 기본서를 보면서 모르는 부분이나 기출에서 틀린 부분을 A4용지를 4부분으로 접어서 빼곡히 적었음. 행정학은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공부를 해도 기억에 남지 않는 게 대부분인데 이렇게 A4용지에 적어서 식사할 때나 쉴 때 눈으로 보니 애매한 행정학 내용이 머리에 남는다는 느낌이 들었음.
[사회] 위종욱
위종욱 선생님 기본강의, 기출문제강의, 모의고사(강의X, 책O)
9월~10월 기본이론 강의
11월~12월 혼자서 공부함. 국어공부처럼 매일 정해진 양을 공부하고 일주일에 1회독을 할 수 있게 함.
1월~2월 기출문제 강의
3월~4월 실전 모의고사
사회도 기출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사회 과목 자체가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지만 기본 이론만 들으면 문제에 적용하는 것이 힘듦. 특히 경제나 법과 사회부분은 기출로 한번 정리를 하기 전과 후의 차이가 큼. 경제파트는 기출에서 틀린 부분만 계속 반복해서 풀고 계산하는 방법을 익히고 계산 시간을 줄이는 연습을 함.
5. 면접 준비
공단기에 합격예측 점수가 안정권이 나오고 난 뒤에 바로 스터디를 구해서 연습을 했습니다. 공단기 면접 인강도 끊었지만 하다보니 강의보다 중요한 것은 스터디에서 실전처럼 연습을 해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점과 공직가치를 연결해봐서 어떤 질문이 나와도 대응할 수 있게 여러 경험들을 정리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 관세직 공무원과 관련된 이슈들과 해외 사례들도 공부해서 면접에서 발표를 할 때 발표에 많이 참고했습니다.
6. 전하고 싶은 말
저는 시험장에서 나오고 공단기에 넣어둔 합격예측 점수가 안정권에 될 때까지 제가 합격할 것이란 확신이 없었습니다. 합격 안정권에 포함되고나서야 합격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들었고, 막상 최종 합격 발표가 났을 때는 굉장히 덤덤하더라고요. 합격이라는 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까워져 있다라는 말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면 어느새 합격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하지만 합격에 대한 확신이 없으신 분들 희망을 가지고 힘내서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수험생 커뮤니티는 너무 자주 들어오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시험 끝나고 카페에 자주 들어오긴 했지만 수험 기간동안은 질문할 때 빼곤 수험생 커뮤니티를 하지 않았습니다. 후기도 자주 읽지도 않았고요. 그저 자기자신만 믿고 성실하게 하루하루 목표한 공부량을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