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시작 첫날 70대 할머니, 묻지마 폭행 당해…가해자 "술 취해 기억 없다"

◆…[사진=YTN캡쳐]

새해 첫날부터 70대 할머니가 술에 취한 30대 남성에게 일명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2일 YTN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0시께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78세 남 모 할머니가 폐지를 줍고 있다가 35세 A씨에게 머리와 허리 등을 무차별 폭행당했다.

할머니가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도망쳤지만 폭행은 멈추지 않았고 소리를 듣고 나온 주민이 말리고서야 멈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을 서성이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 모 할머니는 코뼈와 눈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체포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라 기억이 없다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