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가 많은 연말과 연초에는 숙취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에서는 술 마신 다음날 일명 '해장국'이라고 이름 붙여진 얼큰한 국물 요리를 먹는다.
하지만 나라마다 해장하는 음식은 다양하다.
한국의 대표적인 해장국인 콩나물국은 콩나물의 풍부한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이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해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일본은 매실을 소금에 절여 만든 우메보시를 주로 먹는다.
매실의 구연산이 간 기능을 강화해주어 그대로 먹기도 하지만 녹차 물에 밥을 말아 오차즈케라로도 먹는다.
라솔
러시아는 양배추와 오이로 즙을 내고 소금으로 간을 한 스프인 라솔을 먹는다.
라솔의 오이가 음주 후 탈수 현상을 막아주며 양배추가 알코올로 인해 손상된 위를 보호해 숙취로 인한 속 쓰림을 완화해준다.
그리스는 맵고 짠 자극 적인 음식이 아닌 버터로 해장을 한다.
술을 마시기 전이나 후에 버터를 먹어 위벽의 손상을 막아주고 숙취를 해소해 준다.
바쿠테
싱가폴은 한국의 갈비탕과 비슷한 바쿠테를 먹는다.
바쿠테는 돼지갈비에 마늘과 한약재를 넣어 푹 끓인 음식으로 국물이 뜨끈해서 해장에 좋다.
이탈리아는 진한 에스프레소나 토마토로 해장을 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술 마신 다음 날 진한 에스프레소를 마시면 카페인이 뇌를 각성시켜 술이 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 숙취 해소에 좋아 스프나 파스타의 베이스로 즐겨 먹는다.
독일은 청어절임 롤몹스로 해장을 한다.
롤몹스는 과메기의 재료중 하나인 청어를 소금과 식초에 절여 양파나 오이피클에 싸서 먹는 음식이다. 청어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간장 해독에 좋은 메티오닌이 함유되어 있어 롤몹스는 독일을 포함한 북유럽 국가들의 해장음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