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보험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과거 성장을 주도했던 기존사업모형의 관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건강한 보험생태계 구축을 통해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안 원장은 성장기에 보험회사는 판매규모가 늘면 이익창출이 가능해 보험료에 위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고 보험감독은 상품 건전성보단 보험료 과다여부에 입각해 이뤄진 관행이 있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높은 손해율이 지속되고 있는 실손보험, 자동차보험 경우에도 보험사는 소비자의 위험을 보험료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소비자는 보험료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는 외형성장보단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하며 금융당국은 신상품의 건전성에 초점을 둬 감독할 것을 주문했다.
안 원장은 보험산업에 널리 퍼져있는 관행은 부분적 개혁으로는 불가능하다며 '건강한 보험생태계 재구축'을 올해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생태계의 건강은 선순환에 있으며 보험회사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적정가격의 상품을 적시에 제공하고 감독당국은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앞으로 보험연구원은 수동적이고 무난한 연구기관이 아닌 시장과 경영현안에 대해 적극적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며 “정책 및 감독결정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보험산업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