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고위 당정청 협의회 참석 "혹시 모를 사태 장기화 대비"
"국민 안전 가장 중요,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대책 마련할 것"
"직접 피해 예상되는 수출·관광·소상공인 지원방안 우선 준비"
"가짜뉴스 엄정 대응" "2월 임시국회서 검역법, 의료법 처리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 참석, 신종코로나 사태와 관련 "후베이성뿐 아니라 주변을 면밀히 확인해 양국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짜뉴스에 대해선 엄정 대응 방침도 밝혔다. (사진=더팩트)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중국 후베이성뿐 아니라 주변을 면밀히 확인해 양국 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후베이성 외에 다른 중국지역에 대해서도 추가 입국금지 조처를 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혹시 모를 추가 확산세와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3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이 4차 성명을 통해 후베이성으로 국한된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확산 방지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권고한 것과 전날 국무회의에서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논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협은 성명에서 "후베이성은 중국 당국이 해당 지역을 봉쇄한 상태이기에 금번 입국 제한의 실효성이 없다"며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현재는 전체 발생자의 약 40%가 후베이성 외의 중국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정 총리는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직접 피해가 예상되는 수출·관광·소상공인 지원방안을 우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누군가의 가짜뉴스 하나로 많은 국민이 불안하고 혼란을 겪으며, 방역 대책에도 지장을 준다"며 "정부는 가짜뉴스가 생산·유통되지 않게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가짜뉴스 엄벌 방침도 밝혔다.
국회를 향해선 "정치권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다"며 "조속히 2월 임시국회를 열어 검역법, 의료법 등 처리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