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회원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계경제의 중대한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거시 경제정책을 공조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 한국 정부의 피해지원·경제적 파급효과 최소화를 위한 대응을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불확실성 고조 가능성에 주요 20개국(G20)이 공동으로 선제·신속·정확하게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진전에도 불구하고 무역 긴장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우려된다"며 글로벌 밸류체인 회복 노력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대다수 G20 회원국들도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 전망과 위험 요인 진단에 공감하고,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임에 의견을 같이했다.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G20의 지속적인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특히 G20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심으로 논의 중인 '디지털세'의 기본 골격과 향후 계획이 지난 1월 IF 총회에서 합의된 것을 환영하고, 이 합의안을 정식 승인했다.
G20은 오는 7월까지 핵심 정책 사항을 도출하고, 올해 말까지 '컨센서스에 기반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세이프하버(Safe Harbor, 의무이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안을 인정해 주는 제도)가 도입될 경우, 형평성 저해와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