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총회장 관련된 비리, 횡령 총 8건 고발
신천지 일부 지파 비위내용 포함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5일 이만희 총회장과 관련된 비리 등을 포함해 총 8건을 고발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종말론사무소 화면)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이하 전피연, 대표 신강식)는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신천지 지도부를 압박하는 것이 자발적 협조를 얻어 낼 수 있는 최선이라며 이만희 총회장과 관련된 사건 등 8건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전피연은 5일 "신천지 교주 이만희와 지도부의 100억 원대가 넘는 차명부동산 내역과 신천지 고위 간부의 수십억 원 상당의 차명계좌 내역, 이만희 교주가 지파장과 지교회 담당자들로부터 수시로 돈을 받았다는 신천지 2인자 김남희의 폭로 영상 등" 8가지의 각종 비리와 횡령 혐의에 대해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피연은 신천지의 12개 지파와 각 지파의 지교회에서 걷는 십일조가 총회본부로 보내지는데, 2018년에 3480억 원, 2019년은 3840억원 가량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일부 지파는 신천지 본부에서 제대로 감사할 수 없는 관계가 형성돼 수십억 원의 교회헌금이 고위간부 개인 계좌로 송금 받아도 전혀 통제가 되지 않는 등 비자금 조성이 쉽게 이뤄질 수 있는 구조라고 전피연은 설명했다.
전피연은 특히 수십년간 건축헌금을 걷고도 건축하지 않는 헌금에 대한 횡령 혐의도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피연 측은 "신천지 총회본부도 지금까지 수십년을 성전건축헌금을 걷어 왔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성전건축헌금을 거두었다. 그런데 아직도 성전건축은 하지 않고, 그 돈을 다른 곳으로 유용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천지 탈퇴자의 진술에 따르면 '본부 뿐 아니라 각 지파에서도 성전건축헌금으로 최소 1구좌에 100만 원씩 내도록 한 후 해당 부지에 건축을 하지 않고 지파장 이름으로 땅만 구입하였다'는 의혹이 있어 이 역시 업무상 횡령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피연은 "신천지는 2018년 말에 전도 하지 못한 사람에게 110만 원을 내도록 강요하였고, 전도도 못하고 110만 원을 못내는 사람을 쫓아낸다고 하여 많은 신도들이 두려움에 110만 원을 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중 10만 원은 총회 재정부로 보내어 전도를 가장 많이 한 사람 1, 2, 3등의 시상을 한다고 해 놓고 2, 3등은 불과 십만 원씩만 지급하고, 1등으로 이만희 교주를 시상하여 많은 금액을 이만희 교주가 가져갔음을 총회에서 보고를 통하여 확인했다며 이 사실 역시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현재까지 신천지에서 제공한 정보에서 크게 벗어난 사례가 없다고 밝힌 점에 대해 "신천지가 제출한 명단자체에 심각한 오류를 담고 있다는 점을 제보를 통해 확인했다"며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어 "불안에 떠는 국민들 대다수가 빠른 압수수색을 원하고 있다"며 "국민 10명 중 8명이 압수수색을 바라고 있는 이 시기를 놓쳐버리면 더 큰 재앙을 부를 수 있어 압수수색이 시급하다"고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