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발생으로 2020년 상반기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 연간 생산과 출하가 3.5% 감소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반도체거래 중개회사 디램익스체인지는 코로나 19 확산 영향으로 2020년 전체 스마트폰 생산은 3.5%, 1분기 생산량은 13.3% 감소하고 급증이 예상됐던 5G(5세대이동통신) 스마트폰 역시 2억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6일 내놨다.
중국에서의 코로나 19 사태는 점차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폰 공급망의 정상화는 요원한 상태로 불규칙한 공장 가동과 작업재개, 불완전한 노동자 복귀, 물류 및 운송 중단과 같은 장애로 인해 공급망은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의 영향은 앞으로도 1~3개월 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3월 말까지 공급망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따라서 디램익스체인지는 1분기 생산량을 종전 3억700만대에서 133.3% 하향 조정한 2억7000만대로 예측했다.
특히 중국 연휴기간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재고로 쌓인 가운데 2월 말부터는 세계 70여 개국 이상으로 확산돼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 스마트폰 판매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분기 역시 영향은 지속되겠지만 생산량은 3억180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 감소한 수치로 상반기 내내 코로나 사태가 계속될 경우 하반기에나 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세계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의 경우 예산 대부분을 질병 예방과 방역, 치료에 할당하면서 5G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많지 않아 보조금 수준이 낮아지고 단말기 수요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도 배제하기 어렵다.
디램익스체인지는 “5G인프라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애플리케이션과 응용프로그램이 미비한 초기 단계인데다 세계 경제의 부진은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닫히게 만들면서 수요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