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여간 다우존스 지수 변동 추이. 자료=키움증권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전날 7%대 폭락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안정된 흐름을 되찾은 모습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67.14포인트(4.89%) 상승한 25018.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35.67포인트(4.94%) 상승한 2882.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3.58포인트(4.95%) 상승한 8344.25에 마감했다.
전날 7%대 폭락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전날 낙폭의 절반 이상을 되찾으며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되어 가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전날 다우지수는 2013.76포인트(7.79%), S&P500 지수는 225.81포인트(7.60%), 나스닥지수는 624.94포인트(7.29%) 폭락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세로 장중 지난 1997년 이후 23년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뉴욕 증시는 트럼프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재정 부양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3% 가까운 반등세로 출발했다.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급여세율 0% 가능성에 상승폭은 더 커졌다.
전날 폭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국제유가 급반등도 지수 반등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가 감산 협상의 여지를 남기자 국제유가는 10% 넘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23달러(10.4%) 상승한 34.36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전날 대비 배럴당 2.86달러(8.3%) 오른 37.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날 폭락장의 여진이 이어지며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프랑스 CAC 40 지수(-1.51%), 독일 DAX 30 지수(-1.41%), 영국 FTSE 100(-7.69%),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50(-1.66%) 등 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 반전에 실패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만 전 거래일 대비 0.23% 소폭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