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 주가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제공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장중 한때 1900선이 붕괴됐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66포인트(2.78%) 하락한 1908.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4포인트(0.14%) 오른 1965.67에서 장을 시작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들어 낙폭을 키웠다.
오후 한때 낙폭이 3%를 넘어서면서 코스피는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월 6일(장중 1891.81)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전일 뉴욕증시 반등에도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며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6999억원, 465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82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4% 넘게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00원(4.58%) 하락한 5만21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600원(4.04%) 내린 8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 업종이 4.60%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와 전기전자 업종도 각각 4.40%, 4.30% 내렸다. 은행 업종만 0.07%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6포인트(3.93%) 급락한 595.61에 장을 마치며 600선이 붕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