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불변의 법칙으로 소개되는 선도자의 법칙이 최근 부동산 시장에도 적용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많은 분양단지 중 처음이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강하게 인식되는 단지가 늘고 있는데 건설사 입장에서도 자사 브랜드 인지도·경쟁력·프리미엄 등을 첫 타이틀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된다. 후속분양이 이어질 경우에도 첫 분양단지가 수요자 선택의 기준이 돼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GS건설이 경기도 안산시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지역 내 처음으로 시화호를 따라 조성되는 수변상가라는 타이틀을 보유해 117개 점포의 계약이 하루 만에 모두 완료됐다.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공급된 '시지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뷰' 오피스텔 역시 대구시 첫 대단지 주거용 오피스텔이라는 점에 힘입어 계약 시작 4일 만에 마무리했다.
◆…'현대 테라타워 영통'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러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원시에서 처음으로 테라타워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신원로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3개동, 연면적 약 9만 6946㎡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상업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지식산업센터는 라이브오피스형, 업무형, 드라이브인형 등 3종류로 나뉘는데 라이브오피스형은 지상 4~15층에 소규모 기업 특화상품으로 마련되며 다락공간을 통해 업무·휴식을 동시에 누리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업무형은 5.1~5.4m 가량의 높은 층고가 적용되고 지하 2층~지상 5층에는 물류이동의 효율성을 겨냥해 도어 투 도어(Door-to-door) 시스템을 적용한 드라이브인형이 조성된다. 4.5톤 화물엘리베이터 2대와 하역장도 설치되며 주차공간은 법정대비 약 211%로 제공된다.
기숙사는 일반·다락형 2가지 타입으로 구성되며 전체 310실 중 298실이 전용면적 24㎡ 이하 소형으로 들어선다. 단지 내 4층에는 옥상정원 등 휴게공간과 피트니스실도 계획됐다.
현대 테라타워 영통 상업시설 브루클린381은 지역 첫 도시재생형 콘셉트인 뉴트로 상가로 선보여진다. 현대 테라타워 영통 내 G층(지하 2층)~지상 1층에 조성되며 설계계획상 G층(지하 2층), L층(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구분되지만 신원로 방면에서 바라볼 때 단차로 인해 L층은 1층으로, 지상 1층은 2층으로 보이는 구조를 갖춘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말하며 뉴욕 브루클린의 경우 과거 공장지대였던 곳이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된 대표 도시재생 사례로 손꼽힌다.
대형 앵커시설인 공장형 카페 및 키즈카페가 도입을 추진 중이며 다수의 업체로부터 입점의향서(LOI)를 제출받았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브루클린 381은 하이브리드 복합몰로 외부 환경의 제약 없이 24시간 상가에 접근 가능한 인도어(INDOOR) 상가와 대로변에 맞닿아 뛰어난 접근성과 노출효과를 자랑하는 아웃도어(OUTDOOR) 상가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 타이틀이 갖는 상징성과 희소성은 향후 프리미엄 가치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원시 내 처음 조성되는 테라타워 브랜드 효과에 뉴트로 콘셉트형 상업시설까지 더해져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견본주택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신동 일원에서 오는 13일 개관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