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 2주간 자가격리후 선거운동 전념할듯
安 "과학적 사고와 사실에 기반한 의사결정으로 문제 해결 나서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보름간의 대구지역 코로나19 의료봉사 활동을 종료하면서 이후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新)국민의당 대표는 15일 "저는 오늘 코로나19 최전선인 대구동산병원에서 3월 1일부터 시작했던 보름간의 의료봉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아직 사태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단하는 것이 아쉽지만, 국민의당 대표로서 선거준비를 하는 것 또한 저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선거운동에 전념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서울로 돌아간 후 2주간의 자가 격리에 들어가겠다"며 "자가 격리 중에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름간의 의료봉사와 관련해선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국민이 마음을 모은 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저는 이곳에서 다시 국민의 마음이 모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봉사, 헌신, 통합, 공동체, 시민의식 등 오랫동안 외면되고 잊혀졌던 단어들이 다시 되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한편 안 대표는 '현장, 진실 그리고 과학적인 사고와 사실에 기반한 의사결정' 세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삶을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힘들고 고통 받는 현장에서 항상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의사, 벤처 기업가, 교수, 정치를 모두 관통하는 제가 살아온, 제 삶의 방식이다.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저의 오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제 삶의 중심에는 항상 현장이 있었다”며 서울대 의대 재학시절 의료봉사활동, 카이스트 교수 때의 청춘콘서트, 지난 대선 때는 '뚜벅이 유세' 등을 통해 현장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항상 진실을 이야기하겠다"며 "사실을 기반으로 국민의 지혜와 협조를 구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퍼지기 전부터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이 아니라 진실이라고 말했다"며 "암울한 사실도 진실이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정직의 가치를 다시 깨닫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과학적인 사고와 사실에 기반 한 의사결정방식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며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함은 물론이며, 미래에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나라의 체계를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우회적으로 현 정권의 코로나19 조기 대응이 미흡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그동안 많은 격려와 성원의 말씀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눈물 나도록 따뜻한 말씀들 제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