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등학생의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어린이집을 비롯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다음 달 6일로 연기된 가운데 충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부 학생이 등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남의 한 고등학교 별관 교실에는 3학년 학생 6명이 영어 등 과목을 공부하고 있었다.
해당 학교 교장은 연합뉴스에 “일부 학부모가 아이들을 학교에서 좀 돌봐줄 수 없느냐고 요청해 학생들은 자습하고 교사들은 이를 도와주는 차원으로 해왔다”며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거나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 형편이라 교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된다면 모두 그만두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등교한 학생은 모두 6명으로 2명은 지속해서 등교해왔고 4명은 지난 20일부터 추가됐다.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학교에 머물렀고 담임교사와 부장교사가 번갈아 출근해 학생들을 지도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취재 후 교장은 교사들에게 학생들 지도를 중단하라고 지시했고 학생들은 모두 하교시켰다.
학교 관계자는 “교실 입구에 손 소독제를 갖추고 교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학생 간 거리를 둬 앉게 하는 등 코로나19에 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