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 필기전형에서 채용 감독관들이 화상으로 지원자 응시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이달 초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화상면접을 도입한 것에 이어 필기전형도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2일 비대면 방식으로 과정을 진행하는 언택트 채용의 일환으로 온라인 심층역량검사를 진행했다. 이는 응시자가 사전 고지된 매뉴얼에 따라 각자 PC에서 화상통화 시스템에 접속한 뒤 감독관 안내에 따라 온라인 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감독관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방식의 채용 시스템이다.
이날 시험에는 약 300명의 응시자가 참여했으며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과정이 3차례로 나뉘었다. 감독관 1명이 담당한 응시자는 10명으로 기존 오프라인 필기전형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적용됐다.
SK이노베이션은 첫 온라인 검사인만큼 낯설게 느낄 응시자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판단 아래 이같이 시행했으며 시험 당일 이슈 발생에 즉각 대응토록 응시자 대상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사전 시뮬레이션 테스트도 반복했다. 특히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개념 덕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효율적인 언택트 채용 프로세스를 갖출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김상호 인재개발실장은 "입사를 꿈꾸며 오랜 시간 준비해온 지원자를 위해서라도 채용 일정을 연기·중단 없이 진행하는 것도 기업의 책임이라 판단했다"면서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구축한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채용과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