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손 회장의 임기는 2023년 3월까지 3년이다.
우리금융은 이날 표결로 진행된 손 회장 연임안에 대해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게 가결시켰다.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푸본생명·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생명·동양생명 등 6대 과점주주(24.58%)와 우리사주(6.42%), 최대주주(17.25%)인 예금보험공사 등이 연임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 7.71%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일부 외국계 펀드 등이 연임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를 비롯해 예보 등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손 회장의 연임이 우리금융지주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지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우리금융의 완전한 민영화, 증권사·보험사 등에 대한 대규모 M&A(인수합병)에 나서 사업의 확장 및 다각화 등에 적극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지난 19일 푸르덴셜생명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IMM PE의 인수금융을 주선하고 있어 손 회장의 연임 확정을 계기로 푸르덴셜 M&A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손 회장은 이와 함께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등을 계기로 소비자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코로나19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경영에도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