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다우존스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작용했던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469.93포인트(2.24%) 오른 21413.4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 넘게 급락했지만 하루만에 반등, 21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6.40포인트(2.28%) 상승한 2526.9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6.73포인트(1.72%) 오른 7487.31에 장을 종료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59% 하락한 20819.46으로 거래를 시작후 장초반 1%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다시 전날 지수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장막판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며 2% 넘게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실업급여 청구자 수가 사상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그동안 금융시장의 뇌관이었던 국제유가가 20% 넘게 폭등하며 증시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15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67%(5.01달러) 뛴 25.32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 CNBC방송은 퍼센트 기준으로 사상 최고 폭이라고 전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30분 현재 배럴당 21.22%(5.25달러) 오른 29.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7% 상승한 5480.2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7% 오른 9570.82에 장을 종료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3% 상승한 4220.96에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31% 오른 2688.49에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