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미터, 10일(한국시간) 전세계 확진자수 151만7천95명
전세계 사망자 총 8만8천여명...미국·영국 등 급증
일본도 확진자 급증...누적 확진자 5천명대(크루즈선 712명 포함)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진환자가 9일 1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일 확진자수 100만명을 돌파한지 불과 일주일도 채 안 돼 50만명이 늘어났다.
◆…(월드오미터 자료 캡처)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영국 등 서구권과 특히 미국의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확진자수가 폭증하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의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43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스페인(14만8220명), 이탈리아(13만9422명), 독일(11만3296명), 프랑스(11만2950명) 등 5개국은 중국 확진자수(8만1802명·현재 집계상황 모호)를 넘어서 전세계 확진자 폭증세를 주도하고 있다.
COVID-19 실시간 집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한국시간) 전세계 확진환자는 151만7천9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6천398명이 증가해 8만8천441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확진자는 3만1천722명 늘어난 43만4천062명으로 폭증했다. 사망자도 1천926명 늘어 1만4천774명으로 집계돼 이탈리아(1만7천669명)의 뒤를 이어 세계 2위다.
영국의 경우 하루새 사망자가 938명이나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날 현재 누적 사망자수 7천명을 넘어서(7천97명)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확진자수도 전날 대비 5천491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수가 6만명을 넘어섰다.
◆…(월드오미터 자료 캡처)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긴급비상사태를 선언했지만 일본내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일일 5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일본내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신규 감염자가 503명 발생했다. 이는 지금까지의 최고기록인 지난 4일의 365명을 무려 27%이상 증가한 수치다. 최근 하루 200~3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하다가 본격적으로 폭발하기 시작한 양상이다.
이는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자료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월드오미터>는 이날 일본의 확진자수를 410명 증가한 4천667명으로 발표했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1명 증가한 94명이다. 다만 이 기관은 크루저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확진자(712명)과 사망자(11명)을 별도로 구분하고 있다.
일본 언론의 보도를 기준하면,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을 포함해 5천667명이고, 사망자수는 114명이다. 특히 도쿄도(東京都)의 경우 이날 1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웠다. 도쿄도 신규 확진자 중 60% 이상인 95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