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페인 등 증가세 주춤...영국, 하루새 사망자 737명
미국, 확진자 56만명 넘어서...사망자도 하루새 1528명 늘어
벨기에, 터키 등 확산세...특히 벨기에 사망자 수 급속 늘어
◆…(월드오미터 제공)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일(현지시간) 기준 185만명을 넘어서고, 누적 사망자도 11만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국가에서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확산세가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은 신규 확진자가 2만7천여명이나 증가하고, 신규 사망자도 15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거세다.
실시간 집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3일 오전 00시48분 현재 전세계 총 확진자는 185만2천539명으로 전날보다 7만2천여명이 늘었다. 총 사망자는 11만4천194명으로 하루새 5천415명이 늘었다.
가장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미국은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는 56만402명으로 하루새 2만7천523명이 늘었다. 사망자도 1천528명이 늘어 2만2천105명이 됐다. 그러나 전날(확진자 3만여명, 사망자 1800여명)보다는 확산 속도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는 영국에서 사망자가 하루새 737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1만612명으로 1만명 선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거세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에서 가장 맹위를 떨치던 이탈리아의 경우 전날 신규 사망자가 431명에 그쳐, 일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하루 사망자 수는 지난달 27일 91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500∼800명대 규모를 유지해왔다.
독일은 타 서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신규 확진자나 사망자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독일은 코로나19 의심자에 대한 진단검사 수가 유럽국가에서 가장 많고, 확진 후 완치되어 일상으로 돌아간 사람의 수도 가장 많다.
다만 벨기에와 터키가 최근 신규 확진자가 각각 1600명과 4800명 선을 넘고 있고, 사망자 수의 경우 벨기에가 전날 241명이 늘어 누적 3600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월드오미터>는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32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1만512명, 사망자는 전날 3명 늘어 누적 214명으로 집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