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현장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60억원 규모 가스 플랜트 기본설계 업무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서 14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의 자회사 사라왁(Sarawak)으로부터 '말레이시아 쉘 OGP(Onshore Gas Plant for Rosmari Marjoram)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수주금액은 500만달러(한화 약 6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 하루 8억입방피트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를 짓는 프로젝트다. 심해 가스전으로부터 뽑아 올린 가스는 이번 플랜트에서 황 등 불순물이 제거된 뒤 인근 LNG액화설비로 보내져 원료로 쓰이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의 개략적인 설계와 EPC 예산 산출업무를 담당하며 수행기간은 11개월이다.
삼성은 이번 수주로 오일 메이저사인 쉘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해 글로벌 선진사들이 주로 점유하던 IOC(International Oil Company, 글로벌 석유기업)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보고 있다.
회사측은 " FEED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 프로젝트 초기 이를 수행한 업체는 EPC사업 연계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면서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 우수한 설계기술력으로 고부가가치 FEED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