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등 주장에 제동 걸어
"국민, 안정적 국정운영과 국난극복 위해 민주당 지지한 것"
이인영 "추경 편성, 여야 견해차가 크지 않다"...국회 역할 강조
"총선 과정에서 여야가 약속한 긴급재난지원금, 실천할 시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에서 개헌이나 검찰총장 거취 문제를 거론하는데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 국난극복"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더팩트 제공)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총선후)언론에서 개헌이나 검찰총장 거취 문제 이야기가 나오는데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 국난극복"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경제 위기와 일자리 비상사태를 타개해 나가는 엄중한 상황으로, 우리 당은 여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일각에서 개헌 재가동과 윤석열 검찰총장 퇴진 등을 주장한 데 대해 일단 선을 긋는 모습이다.
총선이 끝난 지 불과 일주일도 채 안된 상황에서 개선 논의는 물론 임기직 검찰총장 거취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은 오히려 후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코로나 경제 위기 대응에 앞으로 연말까지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21대 개원 준비, 전당 대회 등 일정이 많지만, 당 운영의 핵심은 여전히 국난 극복과 비상경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민은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국난극복을 위해서 민주당을 지지한 것"이라면서 "저부터 임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당선자와 당직자 모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승리감에 도취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했다.
한편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긴급재난금 지급을 늦어도 5월 초까지 할 수 있도록 여야가 최단시간 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 편성에 대한 여야 견해차가 크지 않다"며 "신규 편성에 앞서 가능한 범위 내 세출입을 최대한 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와 여야가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한다"며 "이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국회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사실 이에 대한 정치권 합의는 이미 이뤄졌다. 총선 과정에서 여야가 함께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빨리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할 시간이다. 국회가 빨리 최단 시간안에 지급할 수 있도록 활짝 열어젖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불필요한 논쟁을 줄이고 최단시간내 추경안 처리에 여야가 합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의 협조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