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콘셉트폰스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12 시리즈 중 5G(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는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나머지 지역은 서브 6GHz(기가헤르츠)를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웨드부시(Wedbush) 증권투자 분석가들은 23일(현지시간) 투자보고서를 통해 올 가을 출시예정인 아이폰12는 미국에 판매되는 버전만 5G를 지원하고 기타 지역 모델은 5G가 아닌 서브 6GHz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브 6GHz(ub-6GHz)는 LTE에 비해 속도는 약간 빠르지만 밀리미터파(mmWave)를 사용하는 5G에 비해 직진성이 약하고 전파도달 거리가 길기 때문에 보다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주파수가 높을수록, 즉 전파의 파장이 짧을수록 속도는 빠르지만 직진성이 강해 벽과 같은 장애물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전파 도달거리도 짧아 도시지역의 경우 많은 기지국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5G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주파수 표준을 모두 지원하는 단말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이폰12가 이를 지원할 것이냐에 대해 전문가나 매체마다 각기 다른 의견들을 내놓고 있어 혼란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애플 분석가로 정평난 궈밍치는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반면 올해 1월 미국 투자은행 서스퀘하나(Susquehanna) 분석가 메디 호세니(Mehdi Hosseini)는 6GHz이하의 느린 속도만 지원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나 오늘(24일) 웨드부시 증권 분석가들은 또 다른 가능성 즉, 밀리미터파 5G모델은 미국에서만 출시되고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보다 속도가 느린 서브 6GHz 버전을 출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다만 올해 미국에 공급될 5G모델 물량은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으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판매 강화에 돌입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는 올해 코로나9 영향으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웨드부시는 아이폰12 시리즈가 올해 9월이 아닌 10월에서 12월 초 사이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근거나 소스는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