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 트윗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당선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종로구 지역을 돌며 당선인사 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위원장은 트윗을 통해 "당선인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소통은 끝이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선거 과정에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종로구 전통시장에서 막걸리를 마시겠다고 한 공약을 23일 이행했다"며 창신골목시장에서 매운족발과 함께 막걸리를 마셨다고 24일 전했다.
당선 이후 종로구 여기저기를 돌며 당선인사와 소통에 이어, 선거공약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내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당선 후 민주당 계열이 180석의 의석을 확보한 것에 대해 "무섭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코로나19 극복이 최우선 과제임을 밝힌 바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민당과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지역구 및 당 선대위 해단식 과정에서도 "긴 고통의 서곡이 열리고 있다. 이 시기에 국민들께서 막중한 책임을 주신 우리들은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전 지구적 경제적 위축을 어떻게 회복시킬것인가? 회복된 뒤에는 어떤 경제가 될 것인가?"라며 "저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모든 당선자들이 거기에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른 어떤 것도 국난극복보다 더 우선할 수 없다"며 "그런 각오로 앞으로의 일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지난 20일 트윗에 코로나19에 대해 공부할 것이 많다며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코로나 경제 전쟁', '바이러스 폭풍의 시대', '맥킨지 보고서-코로나 바이러스를 넘어, 넥스트 노멀로 가는 길' 등의 저작물 사진을 게재해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함을 상기시켰다.
한편 180석이라는 압도적 승리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에 이낙연 당선인이 출마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이해찬 대표의 임기가 오는 8월로 끝나기 때문이다.
다만 대선 차기주자로 이미 탄탄해진 입지를 닦은 상황에서 자칫 당 대표가 되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 당선인이 당 대표가 되는것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당규상 당권과 대권을 분리한 규정 때문에 대선 1년 전까지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따라서 만약 오는 8월로 끝나는 이해찬 대표 이후 당 대표가 되더라도 사실상 '7개월짜리' 당 대표로 물러나야 한다. 다음 대선이 2022년 3월이므로, 2021년 3월 이전에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이 당선인의 당내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당 대표가 되면 상대적으로 약했던 당내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제기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총리까지 지낸 이 당선인이 당 대표직까지 꿰차려 할 경우 반감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서 당분간 당내 여론을 살필 것이란 예상이다.
180석의 거대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 대해 다양한 후보군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이 당선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