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기획재정부)
올해 1분기 담배에 부과되는 제세부담금(개별소비세, 건강증진부담금, 지방교육세 등)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담배(궐련) 판매는 늘어난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줄었고 CSV 전자담배(액상형)도 출시 이후 최저 판매량을 보였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담배시장 동향'을 보면, 1분기 전체 담배 판매량은 8억1000만갑으로, 전년 같은 기간(7억8000만갑)에 비해 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담뱃값 인상 전(2014년 동기, 9억4000만갑)보다는 13.6% 줄었다는 점에서, 금연정책(담뱃세 인상 등)의 효과는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종류별로는 일반담배인 궐련 판매량이 7억3000만갑으로 전년(6억9000만갑)에 비해 5.7% 늘어난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8000만갑)은 같은 기간 8.7% 줄었다.
CSV 전자담배는 90만 포드(pod, 1pod=1갑)가 팔렸는데, 지난해 5월 출시된 이후 최저 판매량이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 등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도 30만 갑이 팔려 출시(지난해 7월) 이후 최저 판매치를 기록했다.
담배 관련 제세부담금(1분기 기준)은 2조7000억원이었다. 작년(2조2000억원)보다 23.8% 증가한 규모다. 담배 반출량(8억1000만갑)이 전년(6억5000만갑)에 비해 늘어난 영향 때문이다. 담뱃세가 인상되기 이전인 2014년(1조4000억원)과 비교했을 땐 제세부담금은 무려 85%나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