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시범적용 혁신현장 5곳 선정
◆…세종-포천 고속도로 14공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디지털·자동화 건설 환경 구축을 위해 스마트건설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첨단 기술 시범 적용 혁신현장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업계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안전·생산성도 강화하기 위해 토목·건축 등 공종별로 첨단기술을 적용·수행할 전담조직을 새로 꾸렸으며 토목현장 3곳과 건축현장 2곳 등 5곳에서 시범 운영에 나선다.
시범 혁신현장에는 기존 개별적으로 적용되던 첨단 스마트 건설기술을 통합 적용해 기술 상호간 융합 시너지 효과를 높임으로써 표준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토목 혁신현장은 스마트 교량·도로·터널을 주제로 선정됐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14공구 안성~구리간 교량 건설 현장에 초고강도 콘크리트, 사장 케이블, 강연선, 건설정보모델링(BIM) 등의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장 콘크리트 사장교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조성공사 현장에선 드론과 레이저스캐닝을 활용한 측량 작업이, 고속도로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에선 사각지대 예방과 작업자 실시간 동선 파악이 가능한 HIoS/VR 안전관리 시스템 등이 활용된다.
이밖에 건축 부문에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쿠팡 물류센터 현장 2곳이 스마트건설 혁신현장으로 채택됐다. 20여개 스마트건설 기술을 통합 실증해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BIM 기술의 경우 지금껏 발주처 요구와 기술적 필요시에만 활용됐으나 올해부터 건축·주택 모든 현장에 일괄 적용해 시공 전 위험요소를 찾아내고 3차원 데이터를 확보해 초정밀시공을 실현할 예정이다.
또 주요 건설자재의 생산·운송·반입·설치 상태 실시간 확인·공유를 위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 물류관리시스템을 활용하고 첨단 IT기술 도입 사고방식 변화 유도를 목적으로 스마트건설 정기협의체 구성, 정기 세미나 개최, BIM 교육 의무화 등도 이뤄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통한 생산성과 품질 향상,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행체계 변화, BIM 활용 작업환경 변화 등이 업계에 큰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