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총 6700여명 감원...전 직원의 25% 해고
전세계 45개 사무실 폐쇄하거나 통합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가 3천여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현지시간)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월요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3천여명을 추가 감원하고 전세계 45개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버는 이달 초에 전체 직원의 14%에 해당하는 37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는데 약 2주 만에 3000명의 추가 감원 계획을 밝힌 것이다. 이는 우버 전체 글로벌 직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대규모 감원이다.
코스로샤히 CEO는 메일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호출과 음식배달 서비스에 집중해 3000명을 추가 감원하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세계 45개 사무실을 폐쇄하거나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 연구소와 제품 인큐베이터 등 '비핵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4월 우버의 핵심 서비스인 차량호출사업은 1년 전보다 80%나 감소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에 따른 자택 대피령과 이동 제한 조치 등이 우버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차량호출사업에 큰 피해를 줬다고 분석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직원들에게 "우버를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높은 퇴직금과 다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버의 추가 감원 발표 이후 우버 주가는 3.60%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