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최신종(31)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 나왔다.
지난 20일 유튜버 김원은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전주 실종 연쇄살인 신상공개'라는 주제로 최신종의 주변 지인들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제보자들에 의하면 최신종은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씨름 선수로 활동하다 씨름을 그만두고 점점 폭력적인 성향으로 바뀌어갔고 전주 지역에서 소위 '90년생 짱'으로 불렸으며 여자를 유독 좋아했고 조직 생활에 몸을 담은 적도 있었다.
한 제보자는 “(최신종이) 술을 먹었다하면 동생들이 다 도망갈 정도로 무서웠다"며 "어릴 때부터 또래나 동생, 선배까지도 엄청 때리고 다녔고 사람을 머리가 터질 때까지 때려 보면 엄청 잔인하고 무자비해 평범한 사람 같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건을 보면 처음에 모악산으로 갔다고 했지 않냐"며 "모악산을 어릴 때부터 많이 갔다. 동생들과 후배들이 말을 안 들으면 차에 태워서 모악산에 데려간 뒤 때리다가 새벽에 차가 없으니 산에 버리고 내려오고 그랬다"고 밝혔다.
다른 제보자는 “(최신종이) 여자를 유독 좋아했다”며 “동생들을 보면 여자 소개시켜 달라는 말을 주로 했고 인터넷 도박을 많이 하고 대부업 같은 일도 했었다"며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합법적으로 살고 싶다며 퀵서비스를 해서 변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여성 A 씨(34)를 승용차에 태워 다리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 원을 가로챈 뒤 목 졸라 살해 후 시신을 임실군의 한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같은 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전주로 온 여성 B씨(29)를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최신종이 과거에도 범죄를 저지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에는 여자 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단·흉기 등 협박 및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고 출소 후 2015년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