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서로 다른 장점을 합친 성능이나 경제성을 높인 하이브리드(hybrid) 상권의 상업시설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상권의 장점으로 특정 요일이나 시기만 잘되는 단일 상권과 달리 365일 풍부한 유동인구 확보가 용이해 비롯되는 안정적 수익 창출을 꼽는다. 서울 도심지역이거나 역세권 인근에 위치하면 소비자가 몰려 랜드마크급 상권으로 떠오르게 된다는 평가다.
이에 업무·주거지구 수요를 품은 상권의 공실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자료에 의하면 두 가지를 가진 대표적 상권인 광화문의 상가의 경우 공실률이 3.7%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의 평균 공실률인 8.0%보다 낮은 수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상업시설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상권은 수요가 탄탄해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서울 도심 황금입지를 갖춘 상가일수록 유동인구도 많아 불황기에도 투자 문의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여의도·힐스에비뉴 여의도'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러한 가운데 서울 대표 하이브리드 상권으로 꼽히는 여의도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업시설 '힐스에비뉴 여의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종로 도심권, 강남권과 함께 서울 3대 업무지구로 불리는 여의도는 은행·증권·보험·방송 관련 시설과 국회의사당 등 주요 기관이 밀집했다. 여기에 단지는 인근에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9호선 샛강역이 위치하며 수도권 전역으로 연결되는 여의도환승센터도 가깝다. 이외에도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마포대교 등의 도로망이 인접한다.
이 상업시설은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여의도'와 함께 공급된다.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7층 규모로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5~77㎡ 210실로 구성되고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에비뉴 여의도는 다양한 업종이 입점할 예정으로 잠재고객과 상권특성을 분석한 지역밀착형 업종구성을 계획했으며 식당, 카페 등 기존 상업시설과 상호 보완 속 업종별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면서 "각종 업무지구와 교통허브의 기능을 두루 갖춘 여의도의 최중심 입지에 위치한 만큼 단지 내 수요뿐 아니라 주변 유동인구 확보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홍보관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마련됐으며 예약제로 운영된다. 견본주택은 다음달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문을 연다. 입주는 2023년 1월로 예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