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소득세(2019년 귀속소득) 신고를 앞둔 납세자라면, 작년에 자신이 얼마를 벌었으며 이번에 소득세를 얼마나 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세금신고를 마친 납세자라도 빠뜨린 항목은 없는지 납부까지 정상적으로 완료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조세일보는 종소세 신고를 마치지 않은 납세자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을 정리(복습)해 보고자 한다.
◆…(종합소득세 신고안내 유형, 자료 국세청)
'종합소득'을 개념부터 짚어보면 이자, 배당, 사업, 근로, 연금, 기타 소득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벌어들인 소득을 합산한 것을 말한다.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살고 있는 곳)를 둔 개인이라면 국내·외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이 신고대상이 된다. 비거주자의 경우엔 국내원천 발생소득만 과세대상이 된다. 국내에 있는 사업장과 실질적으로 관련된 소득만 세금을 매긴다는 소리다.
종소세 신고 마감일은 6월 1일(월). 세무대리인의 한 차례 검증을 거쳐야 하는 성실신고확인 대상자는 6월 30일(화)까지 신고를 마치면 된다. 도·소매업 등 업종은 15억원 이상, 음식·숙박업 등은 7억5000만원 이상, 임대·서비스업 등은 5억원 이상인 사업자가 대상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심한 특별재난지역에 주소를 납세자도 다음달 30일까지 세금신고를 마쳐도 된다. 대구광역시, 경북 경산시·청도군·봉화군이 대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주택임대로 소액(2000만원 이하)을 벌었어도 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분리과세(14%), 종합과세(세율 6~42%) 중 선택해서 신고할 수 있다. '국세청 누리집'에선 절세 팁(Tip)도 알려준다.
목사, 승려 등 종교인들은 소득이 있어도 세금납부 의무(2018년부터 과세제도 시행)가 생겼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소득에서 최대 80%를 필요경비로 인정해주는 기타소득으로 신고할지,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 근로소득공제액이 적용되는 근로소득으로 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 교회에서 연말정산을 마쳤다면 세금신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
세금신고 이후 세액이 발생했더라도 올해엔 납부기한을 좀 더 미룰 수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를 위해 납부기한 8월 31일(화)까지 연장된 상태다.
환급액이 발생하는 납세자(6월 1일까지 신고한 대상)는 신고서에 기재한 계좌로 오는 6월 23일 이전에 환급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납부방법, 자료 국세청)
올해부턴 복잡하고 세무서를 방문하기 보단 집에서 편하게 신고해보는 건 어떨까. 국세청은 납세자가 비대면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홈택스 서비스를 최대한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
납세자에 맞는 신고유형(일반 신고자, 근로소득, 종교인소득 등)이 있어 편하게 신고를 마칠 수 있다는 게 특징. 특히 올해부턴 근로소득만 있는 신고자는 모바일 홈택스에서도 소득세를 신고할 수도 있다.
기준경비율 신고서를 작성할 때 주요경비를 판단(세금계산서 항목을 분석해 필요경비 해당 여부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도 처음으로 제공된다.
'모두채움신고서'를 받은 납세자는 유선전화나 휴대전화를 통해 ARS(1544-9944)로 신고할 수 있다. 우편이나 팩스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납부방법, 자료 국세청)
소득세 신고 후에 출력되는 자진납부서에 적혀 있는 국세계좌로 세금을 납부하면 이체 수수료가 없다. 홈택스나 인터넷지로에서 간결제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신용카드로도 납부가 가능하다. 단 결제수단이 신용카드라면 납부대행수수료(0.8%)가 발생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모두채움신고서를 받은 납세자는 신고서에 동봉된 납부서에 세액을 기재해 납부하거나 ARS신고 때 안내되는 국세계좌나 가상계좌에 이체하면 된다.
종소세 확정 신고·납부와 관련된 상담은 국세상담센터(국번 없이 126)를 통해서 받을 수 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조세일보 세금신고가이드>를 클릭하면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