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대표 주식거래 은폐 혐의 불구속 기소
검찰 지난달 '조세범죄 혐의' LS니꼬동제련 압수수색
◆…검찰은 LS그룹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의 대표를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거래를 담당하며 양도소득세 탈루를 도운 혐의로 지난달 29일 불구속 기소했다. (사진=연합뉴스)
LS그룹 계열사 대표가 주식을 허위로 신고하는 방식 등으로 그룹 오너 일가의 양도소득세 탈루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형사부(한태화 부장검사)는 도석구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조세) 혐의로 지난달 29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도 대표는 과거 재무담당 임원인 LS재경본부장으로 재직하며 오너 일가를 대신해 주식 매매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도 대표가 오너 일가의 주식매매 증빙자료를 보관하지 않은 채 장내 불특정 다수에게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허위신고를 통해 특수관계인 간 주식매매에 적용되는 양도가액 시가 할증 규정을 피하는 방식 등으로 거래를 은폐해 오너 일가의 양도소득세 8억여원 탈루를 도왔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국세청의 고발을 접수한 뒤 지난달 12일 서울 용산구 LS니꼬동제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LS니꼬동제련 관계자는 "주식거래와 관련해 양도소득세를 피한 적이 없고 절차대로 했다"며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잘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동, 귀금속 생산 등 소재 사업을 하고 있는 LS니꼬동제련은 (주)LS가 지분 50.1%를, LS-니꼬동제련의 합작사인 일본의 JKJS가 지분 49.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