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지난 3월 초 이후 석달만에 208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11포인트(1.07%) 상승한 2087.1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5일 기록한 2103.61 이후 최고치다. 208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3월 5일(종가 2085.26)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3포인트(0.17%) 하락한 2061.45에 거래를 시작 후 상승세로 반전, 2070~208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렸다. 오전까지 매도우위에 있던 기관이 오후들어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한때 2089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미중 갈등 고조에도 카타르 발 LNG선 수주 소식 등으로 경제 회복 기대감 유지되며 뉴욕증시와 함께 동반 상승 흐름을 탔다"고 분석했다.
기관이 3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보험과 사모펀드가 각각 407억원, 250억원을 샀다. 투자신탁과 연기금은 각각 199억원, 85억원을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8억원, 101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주들의 상승세가 컸다. 은행과 보험 업종은 각각 6.07%, 5.12% 급등했다. 증권 업종도 3.58% 올랐다.
은행업종에선 기업은행이 6.13% 급등했다. 우리금융지주(+6.46%), 하나금융지주(+4.98%), KB금융(+4.77%), 신한지주(+4.23%) 등 은행계열 지주사들도 4% 넘게 올랐다. 보험업종에선 삼성화재가 8.85% 치솟았다. DB손해보험도 6.36% 상승했다.
증권업종에선 키움증권(+8.36%), 유안타증권(+8.23%), 유진투자증권(+7.48%), 한화투자증권(+5.08%)이 5%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9% 상승한 5만14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0.36% 하락한 8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7.86포인트(1.07%) 상승한 743.58에 장을 마쳤다.
